어제 새벽 3시에 맘마달라고 깨서 쪼끔 먹고는 석이눈이 말똥말똥~놀아달라고 성화다.
피곤해서 내려놓으면 마구 울어대고 안으면 또 말똥말똥..에효~~
늦게까지 일하다 피곤하게 잠이 들어버린 오빠가 깰까봐 조심스럽게 석이를 업고는..
5시까지 부엌을 걸어다녔다.
잠시라도 멈춰있으면 어떻게 알고 깨는지...
나직하게 자장가를 부르면서 왔다갔다..어느새 석이가 정신없이 잠에 빠져들었다.
시간은 벌써 새벽5시...
아빠와 똑닮은 윤성이랑 오빠는 둘다 똑같이 엎드린 포즈로 자고 있고..
그 옆에 석이를 살짝 내려놓으니 삼부자 자는 폼이 참 볼만하다.
석이는 그 상태로 맘마먹을 때만 빼고 9시까지 자고 또 두시간 정도 놀다가..
또 자고, 또 맘마먹고, 또 자고, 또 맘마먹고, 또자고...
정말 하루종일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한다.
하지만 윤성이때와 다르게 잠투정이 너무 심해서..
한번 깨면 30~1시간 정도는 안고 달래주거나 업어줘야 잠이 든다.
요즘 또 코감기가 걸려서 코가 막히다고 또 투정부리고...
낮에 그러면 괜찮은데..밤에 그러면 아주 죽음이다.
특히 어제는 간만에 목욕을 시켰더니(감기때문에 2~3일 못씻겼다.)
낮에 정신 없이자고 새벽에 깨어버리는 불상사가 생긴 것이다.
뭐...밤낮이 바뀐 아이는 아니니까 오늘은 좀 나아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