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너무 좋다.
갑자기 날씨가 좋아져서 윤성이 옷을 어떻게 입혀야 하는지 고민이다.
그저께만해도 내복에 조끼까지 꽉꽉 껴입혔는데..
오늘은 아주 얇은 반팔 내의만 입고 지낸다.
그런데 어제 오늘 어린이집을 안가니까 심심하긴 한가보다.
계속 옥상 가자고 보채고 현관가서 슬리퍼 신고 왔다갔다~~~
나가자고 시위하는 것 같다.
혼자 노는 거 보면 안쓰러워서 같이 놀아주려고 하지만..
그때마다 석이가 아앙~~~울어대는 통에 같이 놀아주기 어렵다.
그리고 엄마랑 노는 것보다는 친구들이랑 노는게 더 재밌나보다.
엄마가 놀아주려고 하면 짜증 부리는 걸 보면...^^;
그래서 아까 윤성이랑 잠깐 옥상에 올라갔다왔다.
이마트 가서 사준 슬리퍼를 직직 끌고서 왔다갔다 하는 폼이 제법이다.
어느새 물뿌리개를 들고 와서 뿌리는 시늉까지 한다.
전에 어린이집에서 꽃씨를 심었다더니..거기서 배운 모양이다.ㅋㅋ
한바탕 물을 뿌리며 놀고 내려오니 기분이 좋아 보인다.
아빠랑 또 올라오자고 하니 좋단다.
여름이 되면 물놀이 세트사서 옥상에 설치 해놓고 아이들과 놀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