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이는 외갓집 타입

Posted by Wonjun Jang 육아일기 : 2004. 6. 10. 20:54
석이는 외갓집에 참 잘 적응하는 것 같다.
전화해보면 외할머니보고 까르르 웃고 잘 울지도 않는다고 한다.
순하게 먹고 자고 먹고 자고..목욕시켜주면 좋다고 웃다가 자고..
윤성이는 정말 외갓집이랑 안맞았었는데..정말 신기하다.

윤성이가 4개월쯤 됐을때 외갓집에 왔는데(1달반 정도되서 몸조리차 오긴했지만)
외할머니,외할아버지를 보자마자 엄청나게 울어대서 진짜 고생한 적이 있었다.
병원에 가봐야 하나 할 정도로 1시간이 넘게 울어댔으니까..
그러더니 그 뒤로도 외갓집만 가면 울어대고 나에게서 떨어지질 않아서...
울 아빠가 내가 너무 고생한다고 안쓰러워한 적이 여러번이었다.
그러기를 돌될때까지 하더니 지금도 외할아버지는 잘따르고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외할머니에게는 쌀쌀맞은 윤성이다.
그런데 석이는 윤성이와는 다르게 외할머니랑 금세 친해져서..
이제는 엄마보다도 외할머니가 더 좋은가보다.

아까 전화했더니 석이가 이젠 뒤집으려고 한단다.
다리 하나를 번쩍 들어서 뒤집으려고 바동바동 대다가...지쳐 잠들었다는데..ㅋㅋ
그 모습이 상상되어 너무너무 보고 싶다.
얼마나 귀여울까...
이제 낼 모레면 인제에 내려가는데..빨리 가서 데려오고 싶다.
ㅋㅋ..그럼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는 참 심심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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