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발전중

Posted by Wonjun Jang 육아일기 : 2004. 5. 16. 22:34


윤성이가 오늘 저녁밥을 좀 제대로 먹은 거 같다.
많이는 아니지만 자기 밥그릇에 있는 밥도 다 먹고 콩나물국도 아주 맛있게 먹는다.

며칠전까지만해도 뭐 먹일라고 하면 전쟁을 해야했었다.
밥이든 반찬이든 먹으려고 하질 않고 억지로 먹이려고하면 울기부터 하는 윤성이였다.
그래서 우유로만 살았는데 그러자니 쉽게 배가 꺼져서 우유값이 만만찮게 들었다.
거기다 쉬야도 자주 마려워 밤에 기저귀를 떼기도 어려웠다.
그래서 조급하게 생각안하고 밥도 먹던지 말던지 내버려뒀다.
그대신 밥상에 윤성이 밥은 안먹더라도 꼭 차려줬다.
그랬더니 지가 와서 한두입씩 받아먹더니...
오늘은 배가 고팠는지 한그릇을 다 비운다.
이쁜 윤성이...

오늘은 마트에서 윤성이 빨간색 꽃무늬 셔츠를 사줬다.
날이 맑으면 함 입혀봐야지...너무 이쁠거 같다.

석이는 어제 무지하게 잘잤다.
10시부터 자기 시작해서 12시에 눈도 못뜨고 맘마를 먹더니...
그대로 5시까지 내리자는 거였다.
5시에 찡찡대길래 물을 좀 먹였더니 그대로 7시반까지 잔다.
그래서 7시간 반만에 맘마를 먹었다.
와~~진짜 기록이다.
그 정도를 참을 수 있다니...이제 슬슬 밤중 수유를 중단해도 될것 같다.
차차 적응시켜봐야지.
전에는 무지하게 떼써서 힘들었는데 잠을 잘 자주니 너무 이쁘다.

진짜 착한 아들들이다.
그 무엇을 해주어도 아깝지 않고 오히려 부족한 기분.
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이렇게 느끼겠지.
예전엔 내 물건을 아무리 사도 부족하게 느꼈었는데...
지금은 내 물건은 거의 사질 않게되고 아이들것이 항상 부족하다고 느낀다.
옷도 그렇고 장난감도 그렇고 먹거리도 그렇고...
그걸 하나하나 채워가면서 우리 아이들도 커가는게 아닐까 싶다.
잘 채워줄려면 돈부터 열심히 벌어야겠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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