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Posted by Wonjun Jang 육아일기 : 2004. 5. 13. 17:29


요즘 윤성이가 어린이집에 가고 싶지 않은가보다.
한동안 나가자고 하면 좋아서 가방 챙기고 인사하고 그러던 앤데...
담주부터 나 퇴근하고나서 데리러 가면 7시나 되야 하원할 수가 있어서
그거 적응시키느라고 이번주부터 6시에 하원시키고 있었다.
너무 하루종일 어린이집에 있어서 그런지...
응석도 많이 늘고 어린이집가자고 하면 징징 울기부터한다.

아침에 세수시키고 옷입힐때 윤성이가 울면 그때부터 전쟁이다.
10분도 안걸릴일을 30분이 넘게 아이를 붙잡고 난리법썩을 떨어야하니 말이다.
그떄마다 혼을 낼수도 없고 살살 달래자니 시간은 없고...
지금이야 내가 출근을 안하니까 시간이 넉넉하지만..
담주부터는 정말 큰일이다.

그래도 거기 가서는 아주 잘 노나 보다.
어린이집 홈피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 답글과 함께 그날 윤성이의 사진을 올려주는데..
오늘 아주 잘놀았다고 한다.
어찌나 떠들면서 재미있게 노는지 아이들이 다 윤성이를 따라서 놀았단다.
그 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그래...
지금은 적응하느라 힘들지만 점차 나아질때가 오겠지.
벌써부터 엄마, 아빠 떨어져있게해서 윤성이에게 미안하지만...
앞으로 조금씩조금씩 나아질거다.
윤성이도 윤석이도...
우리 조금씩만 더 참자고 아이들에게 작게 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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