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석이가 아주 잘잤다.
웬일로 3시간반을 내리 자고 맘마도 4시간 반만에 먹었다.
그리곤 칭얼대지도 않고 또 푹 잠에 빠져 2시간반을 더 자고 일어났다.
그 뒤 평소처럼 좀 칭얼대긴 했지만 오늘은 아주아주 양호하다.
밤에 너무 잘자서 애가 열때문에 늘어지는거 아닌가 해서 몹시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잠도 못자고 석이를 살폈다.
아이가 칭얼대지 않으니 오히려 잠이 안왔다.
몇번씩 깨서 열재보고 기저귀 살펴보고...
아픈데 없는지 구석구석 살펴보았는데 다행히 그런 증상은 없었다. 열도 없었고.
밤에 잘자려고 그렇게 아픈치레를 한건가...
아침에 잘자고 일어나 방긋방긋 웃는 석이를 보니 너무 기분이 좋다.
윤성이는 어제 선물한 강아지를 보더니 아주 좋아한다.
뽀뽀하고 들고 다니고 하더니 또 금새 싫증이 났나보다.
강아지 장난감 안에 같이 딸려온 삑삑이랑 장난감 우유병에 더 관심을 보이더니..
그거 물고 다니느라 정신 없다.
언제나 물건 빠는 버릇이 없어지려나...
무언가를 빠는 건 애정 결핍때문이라던데...걱정이다.
엄마가 직접 돌보질 못해서 그런건가....미안한마음뿐이다.
그래도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서 헤헤 웃고 다니는 걸 보니 기분은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