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두 녀석이 난리다.
열은 내렸지만 윤성이 응석이 무지하게 늘어서 지 맘에 안들면 무조건 떼쓰고..
석이는 지한테 관심 안준다고 뒤로 넘어가면서 울고..
정말 정신없는 아침이다.
석이가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심하게 울어서 정말 어디 아픈줄 알았다.
병원에 전화해서 예약되는지 알아보고..동네 병원을 가야하나 어쩌나..그러는 사이..
석이는 스르르 잠이 들어버렸다.
이제보니 잠투정이었던거다. 어쩜 그렇게 심하게 잠투정을 하는지...
한숨자고 일어나더니 또 잘논다. 방긋방긋 웃어가면서...에효...
아이들때문에 하루에도 열두번씩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이다.
오빠가 윤성이 어린이집에 그냥 보내자는 걸 말리고 집에서 놀게했더니..
여태 놀고 지금 막 낮잠에 빠졌다.
떼쓸때는 그렇게 화가나도 잠든 모습을 보면 마냥 예쁘기만하다.
석이도 이쁜짓을 하려는지 형아랑 같이 잠이 들었다.
엄마에게 쉴시간을 주려는지...ㅋㅋ
오늘은 날이 무지 구리다.
낼모레가 어린이날인데...그날은 날이 좋아야 할 터인데...
그날은 간만에 좀 나들이를 했음 좋겠다.
몇주전부터 나간다나간다 하면서 그때마다 아이들이 아파서 못나갔는데..
이번엔 좀 괜찮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