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윤성이과 병에서 해방된 석이...

Posted by Wonjun Jang 육아일기 : 2004. 10. 4. 20:48




윤성이가 아프다.
입안에 커다란 분화구가 생겨버렸다.
어제저녁만 해도 입안에 살을 살짝 문자국만 있었는데 오늘 어린이집에서 하원시키려
저녁7시에 어린이집에서 본 윤성이의 얼굴은 말이 아니었다. 원래 볼이 통통한 녀석이
더 통통해져 있는 것이다. 그것도 입술가에 말이다.
윤성이에게 "아~ 해봐" 해서 들여다봤더니 입안 오른쪽에 커다란 분화구가 형성되어
있는것이다. 얼마나 아팠을까... 점심시간에 윤성이가 목이아프다고 밥을 먹지 않겠다고
해서 선생님이 꾀병이겠거니 하고 넘겼다는데 입안이 계속 아프다고 해서 봤더니
많이 헐어 있는모습을 보고 깜짝 놀랬다보다. 많이 어린이들이 지내고 있어 평소에
부모님께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데 오늘은 밥을 어떻게 먹었다는 둥... 어떻게 놀았다는 둥...
이것저것 물어보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알려주신다.
아빠품에 안긴 윤성이... 끙끙 대며 어리광을 부려본다.
간밤에 열이 올라서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해서 상처가 더 커진 모양이다.
오늘하루 잘 간병해서 내일은 아무렇지도 않게 다 낳을 수 있도록 좀더 관심을 가져야 겠다.

그에 반해 우리 막내둥이 석이...
감기에서 해방된 기분이 하늘을 찌를듯이 좋은가 보다.
평소에도 싱글벙글인 윤석이가 엄마아빠가 들어오니 보행기를 끌고 달려온다.
얼굴엔 함박웃음을 머금은채로... ^^
추석연휴가 시작된 직후 아프기 시작해서 컨디션이 별로 안좋더니 지금은 200%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하나가 나으니 다른 하나가 아프다.
가지많은 나무 바람잘날 없다더니... 아이가 둘인데도 이런데
셋, 넷인 집은 어떨지... ㅡ.ㅡ;;
이제 윤성이 입안에 분화구에 약을 발라줘야 하는데... 분화구가 보통크기가 아닌지라...
약을 바르면 거의 반 죽음일 듯 한데... 걱정이다...

윤성!! 아자아자~~ 화이팅~~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이 한발 떼다  (0) 2004.11.01
입병으로 고생  (4) 2004.10.06
세차가 무서운 윤성이  (0) 2004.09.23
부쩍부쩍 자라는 석이  (1) 2004.08.18
고생중인 석이  (0) 2004.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