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TV에서 총이 나오는 화면을 보시곤
"그러고 보니 손주들은 총이 없네~"
"윤성아~ 할아버지랑 총사러가자" 하시며 윤성이 손을 잡고 문방구에서
총을 사오셨다. 사 온 총은 화약총인데 아이들은 이게 화약총인줄 모른다.
총을 받아든 윤성이가 너무 좋아한다. 어린이 집에서 돌아오면 제일먼저
총을 찾을 정도니까... ^^;
석이도 총이 갖고 싶은지 형 총을 만지다가 형이 빼앗으니 울고불고 난리다.
"할아버지는 두 개를 사오셔야지~" 하며 어머니께서 말씀하시니...
"석이는 너무 어려서 안가지고 놀줄 알았지" 하신다.
결국 석이 총도 할아버지께서 사오셨다.
쏠 줄도 모르는 석이... 그래도 마냥 좋단다. ^^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을 온몸으로 받고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그런 큰 사랑을 얼마나 알아줄까? 사랑을 주는 일이 나중에
돌려받기 위해서는 아니라지만 우리 아이들이 커서 할머니 할아버지께는
항상 공경하며 잘 지냈으면 하는게 옆에서 지켜보는 아빠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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