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Posted by Wonjun Jang 육아일기 : 2006. 8. 31. 12:37


어린이집에서 콩과 밀가루 반죽놀이를 하는 석이...


이번주에 3D초음파 사진을 찍는다.
전에도 찍었었지만 그때는 11주때라 아직 아가모양이 제대로 안나왔을 때고...
지금은 26주째니 얼추 사람비슷하게 형상이 잡혔을 것이다.
계속 성별이 궁금하긴 한데....
오빠는 물어보지 말잔다. ㅋ~
그래도 초음파로 봤을 때 자기 눈엔 딸처럼 보인다나...
아마 이번주에 찍으면 좀더 확실해지겠지.
그냥 물어봐도 될텐데...
웬지 잘 물어볼수가 없다. ^^;

윤성이는 내 배를 볼 때마다 '배가 얼마큼 나왔어?'
'아가는 언제 나와?', '아가는 얼마나 컸어?'라고 물어보는데...
전에 읽었던 황소와 개구리 생각이 자꾸 나는 모양이다.
오늘 아침에는 '엄마 배가 자꾸 커져서 터져?'라고 물어본다. ㅡ.ㅡ;
차근차근 아기가 언제 태어나는지, 배가 왜 커지는 지 이야기를 해줘도..
윤성이는 마냥 신기한가보다.
아마 셋째가 태어나면 더 신기해 할 듯하다. ㅋㅋ

석이는 아직도 지가 아가란다.
'이제 석이는 오빠야..'라고 가르쳐주면..'오빠?'라고 말하며 활짝 웃긴 하지만..
자기꺼를 주장할 때는 '아가꺼야!!'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그리고 '아가 어딨어?'라고 물어보면...
얼른 자기를 가르킨다. 분명히 엄마 뱃속에 있다고 가르쳐줬는데...ㅡ.ㅡ;
아마 동생이 태어나면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을 듯....

벌써 7개월에 접어들었다.
8월도 마지막이다.
날이 점점 날라가는 기분이다.
이젠 나이만 먹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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