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를 찍다.

Posted by Wonjun Jang 육아일기 : 2006. 9. 18. 16:56


어린이집에서 즐겁게 노는 석이...


저번 일요일에 스튜디오 촬영이 있었다.
산부인과에서 연계사진관이랑 서비스 하는 거였는데...
임신한 나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남기는 거였다. ㅋ~~~
생각보다 사진관도 크고 전에 윤성이, 석이 찍었던 곳 보다 더 나은 것 같았다.
거기다 직원들도 무지하게 친절하고...
촬영장소도 넓은 게 상당히 괜찮았다.
쥔장도 무지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었고...

본 촬영 시작~~~
옷을 갈아입는데..이런...ㅡ.ㅡ;
빨간색 탑에...까만 요가바지...
배를 노출시키는 무지하게 민망한 옷이었다.
임신이 아니었더래도 입기 민망한...그런....ㅡ.ㅡ;
창피함을 무릅쓰고 촬영을 했는데...
오빠는 낄낄 웃어대고..애들도 덩달아...낄낄낄...
내 얼굴을 어색함으로 잔뜩 굳어있는데...도와주지는 못할망정...
그래도 화기애애하게 촬영이 끝나고...
촬영한 사진을 보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이래서 임신한 모습을 찍어두는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어차피 우리야 이번이 마지막이니까 기념도 되고....괜찮았다.
마지막에 백일 사진까지 미리 예약하고 예약금을 내는 순간 좀 '속은것 같다..'라는 기분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사진은 잘 찍는 것 같았다.

앞으로 아이들 성장사진도 계속 찍을 거니까...
이왕 할거면 좋은데서 하는게 낫겠지..(자기변명...ㅡ.ㅡ;)
그래도 주말의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이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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