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Wonjun Jang 육아일기 : 2006. 9. 20. 17:01


버즈 라이티어를 가지고 놀다. 근데 표정이 왜 그러니...ㅡ.ㅡ;


가을이 깊어져간다.
그만큼 아이들이 먹는 것도 늘어나고...ㅋ~~~
밥먹일때는 무지하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먹인다.
잘 먹지 않는 것 같으니까...
그런데 먹이고 나서 먹은 양을 보면...
나보다 더 먹은 듯 하다. 윤성이나 석이나...
내가 밥을 넘 많이 퍼줘서 못먹는 걸까.
밥먹이다 보면 안먹는 것 같아 안쓰러운데...
막상 밥할때마다 밥이 금방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 ㅡ.ㅡ;
그걸 보면 많이 먹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도 살이 안찌는 것 보면...아닌 것 같기도 하고...

어제 SOS 24시를 보았다.
학대하는 엄마와 방임하는 아빠.
그 안에서 고통받는 4남매.
조사해봤더니 엄마는 정신지체 1급에 아빠는 분열형 정신장애로 추정..
사실은 5남매였는데 정신지체 1급이던 첫째는 아이들을 피가나도록 때려서 격리.
보면서 어찌나 답답하던지...
4남매가 배가 고프다고 하자 달랑 짜파게티 하나 끓여주는 엄마.
그나마도 큰애가 다 먹어버리고..
4살배기 막내는 없어지는 음식을 보며 앙, 앙 울고만 있었다.
그런데도 아빠란 사람은 주변의 도움을 거절하고...
다행히 아빠가 없는 시간에 엄마는 교육을 해줄 수가 있었다.

이 프로를 보면서...
이런 일이 생길수밖에 없는 법제도가 화가 나고...
그 부모란 사람에게도 화가 났다.
다른 무엇보다도 밥을 제대로 먹이지 않는 다는 것에 화가 났다.
그에 비하면...
내가 아이들이 잘 안먹는다고 고민하는 것은 행복한 고민이다.
참...
보는 내내 슬펐던 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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