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윤성이를 보고 있으면....
올 한해동안 참 많이도 컸다는 생각이 든다.
석이가 태어났을때만해도 정말 아기였는데...
지금은 스스로 감정을 제어할 줄도 알고...
석이에게 '미안해'하고 말할줄도 안다.
어제 퇴근하고 왔더니 갑자기 이불을 뒤집어쓰고는 '없다~~'
이불속에서 웃어대는 윤성이...ㅡ.ㅡ;
아마 까꿍놀이가 하고 싶었나보다.
내가 이불을 휙 벗기가 그게 너무 화가났던지...
달려들어서 내 얼굴을 퍽 치고는 다시 이불을 덮어버린다.
그리고는 다시 또 달려들어서 때리려고 하고...ㅡ.ㅡ;
계속 징징 울면서 엄마에게 달려들어 때리고는 '하지마~~~'라며 울어버리는 윤성이.
ㅋㅋㅋ...
하지만 떄리는 버릇은 나쁘기에 어제도 내게 손등을 호되게 맞았다.
그러자 울면서 할머니에게 도망가는 윤성이.
하지만 그러고 나서는 어느 정도 감정조절이 된다.
석이와 싸우다가도 내가 '또 동생 떄릴거야?'라고 야단치면..
바로 '아니요'하고 꼬리를 내리는 윤성이.
얼른 석이에게 가서 꼬옥 안아준다. ㅋㅋ
다행히 어제는 그다지 많이 안싸우고...
어른들 식사하는 동안 석이랑 윤성이랑 둘이서 뻥과자를 먹으며 잘 놀았다.
둘이 나란히 앉아서 뻥과자를 먹는 모습을 보니 어찌나 웃긴지...
또 윤성이가 석이 입에 하나씩 넣어주는 모습도 너무 신통했다.
ㅋㅋㅋ...이렇게 아이들은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스로 커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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