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문병

Posted by Wonjun Jang Jacky의 관심사 : 2004. 5. 31. 22:46
석이가 없으니까 집안이 텅빈것 같다.
할일이 그렇게 많은 것 같더니 석이 하나 없다고 할일이 없다.
시간이 마냥 널널한 듯 하다.
그동안 퇴근하면 바로 아이들 보느라 어머님 병원에 한번도 못찾아 뵜는데..
석이도 없고 오빠도 일찍 퇴근했길래 함께 병원에 갔다.
이제 낼이면 퇴원인데 아직 꼬맨부분 때문에 많이 움직이면 안된단다.
수술후 2주후에 실밥을 뽑는다니까 오늘이 일주일 된 날이고 담주면 실밥을 뽑는다고 한다.
아직도 많이 움직이면 안되니까 어머님이 일어나면 다른 병상 보호자들이 일어나지 말라고..
한마디씩 거든다.
날 보시더니 피곤한데 왜 왔냐며 얼른 돌아가라고 성화시다.
입이 궁금하실것 같아 군것질 거리만 몇가지 사드리고 돌아왔다.
아마 무척 집에 돌아오고 싶으실거다.
아직 움직이면 안된다는 말을 들으니 석이를 인제에 맡기고 온게 잘한듯도 싶다.
어머님 친구분께 계속 맡길 수도 있지만 미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어차피 집에 석이가 있으면 어머님이 안움직일래야 안움직일 수가 없으니 말이다.
마음대로 통원치료도 다니기 어려우실테고..

어머님도 빨리 낫고 석이도 빨리 돌아와서 전처럼 지냈으면 좋겠다.
집안에 너무 허전하고 불안하다.
석이가 너무나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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