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한 찌개에 소주한잔 생각나는 날

Posted by Wonjun Jang Jacky의 관심사 : 2005. 1. 20. 16:06
어제부터 갑자기 날이 추워졌다.
체감온도 영하 10도라는데...뭐 그정도까지는 아니고..
하여간 코끝이 매운 날씨다.
창동역으로 가는 셔틀 봉고안에서...
누군가가 친구들이랑 해물찜에 소주한잔 찐하게 하기로 했다는 말을 듣고..
그만 부러워져버렸다.

퇴근후에 허겁지겁 집으로 향해...
아이들과 지내는 시간도 너무나 소중하고 즐겁지만...
가끔은 친한 사람들과 세상돌아가는 이야기도 나누고...
그동안 못만났던 이야기도 하고..때로는 실없는 농담을 주고받는...
그런시간이 그립긴하다.
물론 그럴 시간이야 마음만 먹으면 낼 수는 있지만...
웬지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집으로 발걸음을 돌릴뿐이다.
그럴땐 오빠에게 '한잔할까?'라고 말해보기도 하지만...
집으로 돌아와 밥먹고 설거지하고 젖병 삶고 빨래개고...
그런 주부의 일을 하고 나면 웬지 술한잔의 생각이 시들해지는 기분...

오늘은 술한잔이 생각나는 날은 아니지만...
웬지 그런 기분을 적어보고 싶었다.
사실 오늘은 부드럽고 달콤한 케잌 한조각이 땡기는 날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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