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Posted by Wonjun Jang Jacky의 관심사 : 2006. 2. 24. 21:35
오늘은 월급날.....
정말 최악의 월급이다. 예상과 전혀 다르게 나온...
올해 기본급이 꽤 올랐다고 들었는데 아직 울 복지관 정기총회가 안끝나서...
2월도 작년 기본급으로 나왔다. 거기다 0%....ㅜ.ㅜ
물론 총회가 끝나면 다음달 월급에 1, 2월 인상분이 함께 나오긴 하겠지만...
그래도 이달은 넘하다. 거기다 오빠 월급까지 13등분 하는 바람에 오히려 수령액에 적어지고...
당장 윤성이 보육비도 오르고 학습지도 시작했는데...
걱정이 태산이다.

생각해봐야 소용도 없는 월급때문에 기분만 꿀꿀해져 있는데...
또 짜증나는 일이 발생했다.
오늘 정기총회때 회원중에 치료실로 불만사항을 터뜨려서 당장 치료사 한명을 올려보내라고 전갈이 왔다.
그런데 하필 남아있던 치료사중에 내가 순번이 높았기에 내가 가야만 했다.
불만사항을 말하고 있던 회원은 원래 불만이 많고 말이 험하기로 악명이 높았던 치료아동의 엄마였다.
스탠더에 아이를 세우다가 안되니까 고장나서 그런거라고 생각을 했는지 왜 고장난 기구를 치우지도 않냐고 언성을 높였었나보다.
아마도 거의 무기한제였던 치료기간이 3년 기한제로 바뀌면서 불만을 이야기하다가 그것까지 터져나온 듯 했다.
하지만 그건 스탠더가 고장 나서가 아니라 아이와 사이즈가 안맞았던것인데...
뭐...올라가서 그런 사정을 일단 이야기를 했는데...
나중에 이 엄마가 날 휙 돌아보더니 마구 삿대질을 하면서 자기가 확인해보겠단다.
기가막혀 웃길지경이다.
이 엄마의 이야기를 듣던 중 나이가 지긋한 부회장님이 일단은 자기 아이만 생각하지 말고 좀더 시야를 넓게 보는 게 좋겠다는 말을 하셨다.(부산분이라 사투리를 쓰셨다.)
그랬더니 이 엄마..벌떡 일어나 하는 꼴이 가관이다.
부회장님의 사투리를 흉내내면서...'내 아~때문이 아니거든요, 우리 아~는 치료 안받아도 되거든요.'라는 거다. 그것도 눈을 부릅뜨면서....ㅡ.ㅡ;
순간 어찌나 당황스럽던지...강당이 썰렁해졌다.
그 엄마의 교양없음에 치가 떨리는 순간이었다.
평소에 담당치료사 시간이 빌때마다 와서 치료해달라고 조르기가 일쑤고...
3년 기한제로 바뀐다니까 난리난리 칠때는 언제고...
나이도 많으신 분에게 그따위로 생각없이 말하다니...
그 엄마가 나이도 꽤 있고 학력도 고학력이더만...
교양과 학력은 상관이 없나보다.
그 엄마가 발언 할 때마다 빨랑 저 꼴 안봤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휴....거기다 회의는 왜이리 긴지...
사실 이용하는 사람은 이용하는 사람대로 불만이 많고...
운영하는 사람은 운영하는 사람대로 애로사항이 있는 것인데...
그것을 서로 만족스럽게 해결하기란 힘들 거다.
그래도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선의 해결책을 내기 위해 회의를 하는 것이니..
회의를 할 때는 조금씩만 서로를 배려하는게 좋을텐데...
목소리가 크고 일단 남을 눌러야 자신의 의견이 받아진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서로 했던 이야기 또하고 또하면서 쓸데 없는 감정싸움으로 시간을 소비하는 것을 보면서...
추워죽는 줄 알았다. 하필 급하게 올라가느라 반팔을 입어서리....

이런 이야기를 쓰고 싶진 않았는데...
오늘 그 엄마 하는 꼬라지가 너무 맘에 안들어서 어딘가 쓰고 싶었다.
부탁이니....조금만 교양을 쌓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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