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여유

Posted by Wonjun Jang Jacky의 관심사 : 2006. 2. 6. 11:18
내내 치료에 시달리다가...
정말로 간만에 오전시간이 거의 비게 되는 오늘 같은 날...
여유로움에 취해 오히려 아무것도 못한 채 무의미하게 보내게 된다.
하지만 그것도 나름대로의 휴식...

아까 한타임 치료 후에 3명이 연달아 결석하겠다는 연락이 왔다.
전에 결석하면 치료 횟수 줄인다고 경고한 후로 너무나 결석이 없어..
힘들었던 차에 오랜만에 꿀맛 같은 시간이다.
다른 때 같으면 얼른 치료보충을 잡았을 터지만..
오늘은 몸도 피곤하고 잡무가 남아 있어 보충을 잡지 않았다.
그랬더니 잡무를 끝내고도 차 한 잔 차분히 마실 수 있는 시간이 남아버렸다. ㅋㅋ

요즘에 너무 신경이 날카로웠나보다.
별거 아닌 일에 짜증이 나고,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상처가 되고...
그래서 다시 남의 가슴에 상처를 내게 되고...
괜찮아, 괜찮아..스스로 다독였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았나보다.
나도 모르는 새 내 머릿속엔 온갖 부정적인 사고들로만 가득차버렸다.



조금만 더 가라앉자, 그리고 다시 떠오르자.
너무 오래 가라앉지 말고 더 힘차게 떠오르기 위해 가라앉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를 너무 오래 힘들게 하지 말자.
그래, 그렇게 가라앉자.

'Jacky의 관심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0) 2006.03.17
최악....  (1) 2006.02.24
티빅스...  (1) 2006.01.09
민을 떠나보내며...ㅜ.ㅜ  (0) 2005.12.30
해피 크리스마스  (0) 2005.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