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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여행 네째날(7/16/2013) - Grifitt Observatory

Posted by Wonjun Jang 사진 : 2014. 1. 11. 02:07

포스팅이 많이 늦어져버렸다 ㅠㅠ

더 늦었다가는 이미 밀려있을대로 밀려있는 많은 이야기들로 인해 아무것도 새로 쓸 수 없을 것 같아 오늘에서라도 다시 이어쓰기로 결심했다. ㅎㅎ 여행을 다녀온지 이미 반년이 지났기 때문에 그날의 기억들이 많이 사라져버렸고 그때의 느낌도 많이 퇴색해 버렸지만 그때의 사진을 보며 최대한 그때로 돌아가보려 한다.


Las Vegas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LA Long Beach로 향했다. 여행이라는 것이 늘 그렇듯 떠날 때는 항상 내가 가보지 못했던 곳을 남겨두고 가는 아쉬운 마음을 가득안고 가는 것 같다. 숙소로 바로 들어가면 다시 LA시내로 나오는 것이 번거로울 것 같아 LA 시내에서 시간을 보내고 밤 늦게 숙소로 가기로 결정했다. Las Vegas에서 늦게 출발해서 그런지 시내에 들어서니 어느덧 저녁시간이 다 되었다. Las Vegas에서의 느끼한 식사와 저렴한 Panda Express에서의 무의미한 식사를 이어갔던 우리는 한식이 먹고 싶어졌다. LA에는 맛있는 한식당들이 즐비하니까... 그리고 한국보다 더 맛있다고들 극찬하는 BCD(북창동) 순두부 본점이 있지 않은가!! ㅎㅎ 우리는 맛있는 상상을 하며 LA시내에 위치한 BCD로 향했다.



오랜만에 맛본 한식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여기가 정말 너무나 맛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다. 우리 모두는 자기의 순두부를 모두 순식간에 싹 비워버렸다. 정말 맛있었다. 소문이 정말 틀리지 않았다. LA에는 한인들이 많이 사는 만큼 한식도 꽤나 좋다는 것을... Austin에서 맛본 한식은 왠지 한식이라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았다. 한식에서 달다는 느낌을 받았으니까... 뭐 지금은 많이 익숙해져 그런 기분을 느끼지 못하지만 Austin에서의 한식에 대한 첫 느낌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한식으로 배를 채우고 나니 기분이 좋아졌다. 아직 날이 저물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Grifitt Observatory로 가기로 했다. 이미 한번 가본 적이 있는 곳이어서 길을 찾는데는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번 LA출장 때는 낮에가서 그런지 주차장에 차들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서서히 해가 지는 시간에 엄청나게 많은 차들이 줄지어 천문대에 가기 위해 줄을지어 있었다. 주차장은 이미 꽉 차 있어 진입이 불가능하여 비탈길을 한참을 내려가 겨우 갓길에 주차를 하고 산을 올라 천문대에 도착했다. 배가 불러서 그런지 올라가는 길이 힘들지 않았고 아이들과 함께 스무고개를 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산을 올랐다. =)


천문대는 헐리우드 인근 그리 높지 않은 산 정상에 있는데 오른쪽으로는 Hollywood sign이 보이고 정면으로는 LA downtown이 보여 훌륭한 경관을 가지고 있다. LA로 여행가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곳을 꼭 추천해 주고 싶다.






천문대 안에 들어가면 원형극장에서 거의 눕다시피하여 둥근 천장을 스크린삼아 Video를 감상할 수 있다.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았던 기억이 드는데... 지금 기억은 안난다 ㅎㅎ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LA 다운타운의 멋진 야경을 담아 가고 싶었으나 삼각대가 너무 부실하여 사진이 모두 흔들렸다는 점... ㅠㅠ 담에 가면 꼭 야경을 담아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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