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면 나랑 오빠, 윤성이와 석이가 나란히 집을 나선다.
윤성이는 오빠가 안고 석이는 내가 안고..
벌써 두개나 되는 어린이집 가방을 각자 들고서 어린이집으로 향한다. ㅋㅋ
윤성이는 한동안 아파서 어린이집을 며칠 쉬었는데..
그래서인지 다시 등원하려하자 가기 싫다고 엄청 떼를 썼다.
그걸 억지로 등원시키려니 기분이 참 꿀꿀했는데..
석이랑 같이 등원해서인지 울지도 않고 동생이랑 잘 들어갔다.
나중에 어린이집 홈피에 올라온 글을 보니..
친구들에게 자기 동생이라고 무지 자랑을 했단다.
그리고 이쁘다고 뽀뽀도 해주고 안아주고..
선생님들에게 뭐라뭐라 석이 이야기도 해주고..ㅋㅋ
집에서는 그렇게 못살게 굴더니만 어린이집에서는 멋진 형아노릇을 하는 윤성이.
참 대견스럽다.
석이도 점점 적응을 잘해서 잠도 잘자고..밥도 잘먹고..
너무너무 순둥이다.
한달전의 모습과는 너무 달라서 새삼 놀랄때가 있다.
이래서 아기들은 백일이 지나야 사람이 된다고 하나보다. ㅋㅋ
요즘은 마음이 참 편하다.
어머님에게 맡길때는 죄송스러워서 퇴근할때도 늦을까봐 종종댔는데..
지금도 그건 마찬가지지만 마음이 가볍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좀 덜받는다고나 할까...
물론 석이에게는 참 미안하지만..ㅡ.ㅡ;
석아, 윤성아~~앞으로도 화이팅~~~